강진광업 복구터 일부붕괴
강진광업 복구터 일부붕괴
  • 주희춘
  • 승인 2003.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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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붕괴 우려 대책시급

최근 잇따라 내린 비로 강진읍 옥련사 뒷쪽 구 강진광업 복구터가 일부 무너져 내렸다. 이곳은 성전에서 강진으로 들어오면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그동안 미관상 좋지 않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이곳은 그동안 복구해 놓은 나무가 자라면서 바위를 폭파한 부분이 상당부분 가려졌으나 정상쪽 부분은 흉한 폭파부위와 기름을 검게 칠한 바위가 흉물스럽게 드러나 있다.

규사를 채취하기 위해 바위를 폭파했던 현장은 강진광업이 폐쇄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처참했다. 물오리 나무가 촘촘해 심어져 있었으나 너무 촘촘해 심어져 오히려 서로 성장을 방해하고 있었다.

정상양쪽으로 50m도 넘는 절벽이 곳곳에 진을 치고 있었다. 이곳이 바로 지금도 멀리서도 흉물스럽게 파괴되어 있는 부분이다.이번에 무너져 내린 부분은 정상폭파부분 우측으로 약 20m가 황토와 바위조각이 흘러내렸다. 무너져 내린 부분은 건너편 강진~완도간 도로에서도 쉽게 눈에 띄고 있다.

추가 붕괴가 우려되는 곳도 여러곳 눈에 띄었다. 전문가들의 현장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무엇보다 정상쪽 절벽을 멀리서 보이지 않도록 하기위해 나무의 성장에만 의존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오리나무가 성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성화대학이 시도하고 있는 절벽복원기법을 이곳에 도입해도 무방할듯 싶었다. 성화대학의 경우 부지조성과정에서 생성된 절벽을 복원하기 위해 대형구물을 입히고 넝쿨식물을 심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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