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장담그는 날
오늘은 장담그는 날
  • 김철 기자
  • 승인 2010.03.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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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동 신기마을 메주 1천여개 장담궈
▲ 지난 11일 군동면 신기마을에서 주민등 20여명이 전통 장담그기 행사에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 전통된장마을로 알려진 군동면 신기마을 공동판매장 앞에는 20여명의 마을주민들이 몰려들었다. 맛깔나는 진한 전통된장을 담그기 위해 마을주민들이 모인 것이다.

먼저 주민들은 깨끗한 청정수를 이용해 말려진 메주를 씻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메주 표면에 붙은 오물 등을 세척하고 깨끗하게 닦아냈다. 이어 간장을 만들기 위한 소금물을 만들었다.

소금물의 염분을 조절하는 것은 30여년간 된장류를 생산해온 백정자씨의 몫이었다. 대형 스테인레스 원통에 청정수를 넣고 천천히 천일염을 넣어 녹였다.  원통의 가운데는 달걀을 띄워 동전만한 부분이 남아 있을때까지 소금을 넣어 염도를 조정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국가지정 인간문화재 정윤석 옹기장이 직접 만든 옹기에 메주가 넣어지면서 기본적인 장담그기 행사가 마무리됐다. 담궈진 장은 두달여간을 숙성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날 만들어진 메주는 약 1천여개로 2톤정도가 간장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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