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은 오가피 재배에 적지죠
강진은 오가피 재배에 적지죠
  • 장정안 기자
  • 승인 2010.03.12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암서 토종오가피 재배하는 박종기씨
수산물을 대량 생산하는 지역으로 손꼽히는 도암면 망호마을에 토종오가피가 뜨고 있다.
지난 10일 도암 망호마을 뒤편 야산 4,950㎡(1천500여평)의 정도의 밭에는 수천그루의 오가피나무와 100여 정도의 헛깨 나무가 한 군락을 이루고 자라고 있었다. 이곳의 주인은 도암면 망호마을 박종기(61)씨로 오가피 재배만 10년째이다.

박씨가 오가피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매형으로부터 야생 오가피나무 100그루를 받으면서 시작돼 지금에는 약 2~3만그루 정도로 관내에서 최고이다.

본래 토종오가피나무가 성장속도가 빠른 편이나 박씨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오가피나무 열매와 잎이 말라 떨어지는 위기도 겪었으나 박씨 혼자 수만 그루에 이른 나무에 일일이 물을 주고 관리를 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냈다.

박씨는 정년퇴직 이후인 2012년부터 본격 오가피 판매에 뛰어들어 오가피를 널리 알리고 영농조합도 결성해 강진의 지역특산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박씨는 "오가피 나무는 크게 두개로 나뉘는데 흔히 아는 가시오가피와 내가 재배하는 토종오가피이다"며 "토종오가피는 남부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는 품종으로 황토질이 많고 따뜻한 강진에서 재배하기 좋아 농촌의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최고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