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 송학마을 정비사업 토사 유출심각
도암 송학마을 정비사업 토사 유출심각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0.03.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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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시설 전무, 토사 바다로 그대로 유입
▲ 도암면 송학마을 정비사업 인근에 토사가 유출돼 강진만으로 흘러들어 해양오염이 발생하고 있다.
도암면 송학마을 상습 침수지역 정비사업 현장이 바다에 2차 오염을 발생시키고 있다.
군은 사업비 3원억을 들여 지난해 10월부터 낮은 지대로 매년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송학마을과 강진베이스볼파크 배수로에 송학마을 앞 바다로 흐르는 배수펌프장시설을 공사중이다.

하지만 이과정에서 토사가 바닷물에 쓸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는 가체재비시설을 하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돼 말썽을 빚고 있다. 이곳 현장은 송학마을 꼬막 양식장 옆에 위치하고, 주민들이 고기를 잡는 강진만과 연결돼 가체재비시설이 필요하다는 것.

지난 11일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배수펌프장시설 현장 바닷가에는 40m공간에 흙을 쌓아 두어 바다로 토사가 흘러내리고 주변은 뿌옇게 물이 변한 상태였다. 지난주 비가 내린 기간에는 현장에서 반경 1㎞까지 붉은 황토가 흘러내려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S건설관계자는 "배수펌프장 가체재비는 군 예산부족을 이유로 설계에 없어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며 "공사로 인해 주민들에게 생활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또한 지난 3일에는 양 방향 차선을 막아 놓은 채 3일동안 송학수문설치공사가 진행돼 도로를 이용하는 망호마을 등 6개 마을 주민들이 길을 돌아가는 불편이 초래됐다.

또 해창만을 찾은 초행길 운전자들은 우회하는 지리에 익숙치 못해 불만이 제기됐다. 이로인해 공사현장 인부와 운전자가 지난 4일 서로간 멱살을 잡고 실랑이를 벌이는 일도 발생했다.

군 관계자는 "공사현장을 철저히 감독해 주민들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단기간 시행되는 공사에 들어가는 가체재비시설은 2억원의 많은 예산이 소요돼 송학마을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추진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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