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아찌 식품 전문 생산
고추장아찌 식품 전문 생산
  • 김철 기자
  • 승인 2010.02.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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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면 영풍리 '짱아식품'

국산 고추만 사용 옛맛 재현 성공

예전 간장에 절여진 고추 맛은 일품이었다. 전통간장에 띄워진 고추속에는 짭짤한 간이 배어 입맛을 잃어버리는 봄철에는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전통 음식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전통간장을 담그는 주민들이 줄어들면서 차츰 고추간장절임은 식탁에서 점점 멀어져갔다.

아련한 어머니의 손맛이 깃든 고추간장절임의 깊은 맛이 요즘 젊은층도 좋아하는 달콤한 맛을 더해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성전면 영풍리 경포대 휴게소옆에 자리한 짱아식품에서는 전통방식을 재현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신세대 고추간장절임의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영농법인 형태로 출발한 짱아식품은 자연그대로 순수 국산 고추만을 사용해 간장절임을 만들어낸다. 값싼 중국산 제품이 아닌 광주 농산물 공판장에서 직접 남도지방에서 생산된 풋고추를 구입해 원료를 준비했다.

구입한 풋고추는 세척과정을 거쳐 간장이 적당이 배어들도록 침공기계를 이용해 작은 구멍을 뚫게 된다. 작은 구멍은 고추가 부풀어 오르거나 터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뒤따라 나타난다.

구멍을 뚫고 나면 식초를 넣어 실온에서 10여일간의 1차숙성 과정을 거친다. 고추의 매운맛을 줄어주고 절임고추의 색깔이 1차숙성과정을 거쳐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2차숙성은 100도이상의 온도의 증기보일러를 이용해 간장을 수증기로 끓여낸다. 끓인 간장을 부은 절임고추는 다시 3개월간의 2차숙성과정을 거치면서 판매용 제품으로 모습을 찾아간다.

2차 숙성과정에서 짱아식품은 전통방식에서 약간의 변화를 시도했다. 재래식 전통간장의 경우 짠맛이 강하고 젊은층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낮다는 것을 시장조사를 통해 파악한 짱아식품에서는 양조간장을 사용하고 있다. 마산지역 브랜드의 양조간장을 사용해 전통 절임고추의 짭짤한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콤달콤한 맛까지 더해진 새로운 고추간장절임을 만들어낸 것이다.

절임고추를 먹고 남은 간장도 다양하게 쓸 수 있다. 남은 간장에 양파와 마늘을 10여일 정도 재숙성시키면 맛있는 절임반찬이 만들어진다. 또 고기양념, 장조림용 간장으로 사용할수 있고 김이나 부침개 소스로 사용해도 색다른 맛을 자랑한다. 가격은  400g제품 5천원, 1㎏제품 1만원, 선물용 세트는 2만원에 판매된다.  구입문의는 433-267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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