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농기계 품귀현상
중고농기계 품귀현상
  • 김철
  • 승인 2003.05.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침체 영향 신제품 구입 줄어...중고 물량 태부족

농촌경기침체로 새로 농기계를 구입하는 주민들보다 중고농기계를 찾는 주민들이 늘나면서 중고농기계가 품귀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읍농협에서 운영중인 종합농기계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4월말 트랙터 10대, 이앙기 7대등 총17대의 중고농기계가 판매됐으나 올해는 지난달말 트랙터 21대, 이양기 11대, 콤바인 1대등 총33대가 판매됐다.

이 판매량 수치는 지난해에 비해 2배정도 늘어난 것으로 트랙터는 물량이 모자라 구입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물량을 대지 못하고 있다.

종합농기계센터에서 판매되는 중고농기계가격은 1년정도 사용된 기계를 기준으로 45마력의 트랙터의 경우 1천만원~1천200만원이고 55마력의 경우 1천500만원~1천700여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국산 승용이앙기는 500만원선, 수입산승용이앙기는 7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가격은 새로 구입하는 트랙터 45마력에 2천만원~2천200만원, 55마력에 2천600만원~3천만원선보다 1천여만원정도 낮은 가격으로 주민들의 구입으로 늘고있다. 또한 신형 승용이앙기 국산은 1천만원선, 수입산의 경우는 1천400만원~1천600만원선에 거래되고 500만원~1천여만원이 낮다.

한편 관내 K기계, D농기계등 농기계대리점에도 중고농기계를 찾는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지만 중고기계가 없어 매매가 거의 없는 상태이다.

판매점을 찾은 김모(45·대구면)씨는 “새로 농기계를 구입하고 싶어도 쌀농사로 기계값을 감당할 엄두가 나질않는다”며 “중고농기계를 구입하거나 기존 농기계를 보수해 사용하거나 주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판매점관계자는 “농촌경기가 침체되면서 새로 농기계구입를 구입하는 주민들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중고농기계를 찾는 주민들이 늘고 있어 중고농기계가격도 지난해보다 100여만원정도 상승했다”고 밝혔다./김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