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군수 인사 호평
윤군수 인사 호평
  • 주희춘
  • 승인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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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근씨 승진인사 화제...과제도 많아

취임 1년을 앞두고 있는 윤동환 군수는 주민들로부터 내부 인사를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도 무방할 듯 싶다.

윤군수는 민선 자치단체장이 가장 취약한 분야라 할 수 있는 인사부문에서 뒷소리를 듣지 않는데 그치지 않고 높은 점수까지 받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강진의 인사'가 모범사례로 제시되기도 한다.

지난 2일자로 단행한 토목직 인사에서 윤중근씨를 5급으로 승진시켜 상하수도사업소장으로 발령한 것은 윤군수의 절묘한 선택이라는게 중론이다. 자신을 고발한 사람의 친형을 공무원의 꽃이라는 사무관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이다. 윤소장은 금상첨화로 그동안 주변으로부터 모범공무원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물론 윤소장의 다른 경쟁자들이 최근 잇따라 악재를 만난 원인도 있었지만, 윤군수는 오래전부터 윤소장의 승진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각 언론이 이를 크게 보도하고 사설을 통해 ‘다른 시장군수들이 강진의 윤동환군수 좀 배우라’며 윤군수를 공개 칭찬하는 일도 벌어졌다. 어떤 사안 때문에 강진이 이렇게 공개적인 칭찬을 받는 일도 흔치 않은 일이다.

윤군수는 지난  2월초 단행한 대대적인 인사후에도 여러 가지 좋은 말을 들었다. 당시 담론가들은 윤군수가 지원부서와 사업부서의 과감한 순환 인사로 5대 주요 담당급 자리 개념을 깨버려 박수를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잘나가는 사람만 잘 나가고, 편한 보직에 있는 사람은 계속 편하게 있는 관습을 타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 1월 16일자 사무관급 인사에서도 혈연, 지연, 학연 등 과거의 고질적인 병폐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수십년 동안 일용직으로 근무하다 윤군수 취임 후 정식공무원으로 승진한 사람도 4~5명에 이른다. 음지에서 일한 사람들을 발탁한 경우였다.

윤군수의 인사스타일이 그렇다고 모두 후한 점수만 줄수 있는 것은 아니였다. 취임후 수차례 인사가 지연되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군수가 재판 때문에 주변눈치를 보고 있다“는 말을 했다. 윤군수는 그동안 취임후 줄곧 재판이란 굴레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공무원노조가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인사다면평가제는 아직 수용되지 않고 있다. 인사위원회의 역할도 여전히 회의적이다. 궁극적으로 '칭찬받는 인사'가 군정의 미래와 지역발전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주민들은 “인사는 인사 발표 자체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그 인사를 통해 군정이 얼마나 발전했느냐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며 “주변의 평가가 지역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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