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가축용 사료로 재배된다
보리 가축용 사료로 재배된다
  • 김철
  • 승인 2003.05.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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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동등 33농가 조사료 계약재배중

정부의 보리수매가 매년 줄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한 가운데 군과 축협이 협력해 보리를 가축용사료로 사용하는 조사료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고 있다.

축협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군과 함께 신청자를 받아 군동 덕천마을, 칠량, 작천등 33농가에 5만7천여평의 보리를 조사료로 계약재배를 실시했다.

재배된 보리는 오는 12일부터 축협에서 예취기와 트랙터등 장비를 이용해 직접 수거에 나서고 채집된 양은 랩피복기계를 이용해 500㎏단위의 가축용사료로 포장된다.

포장된 사료는 축협과 계약을 마친 17가구의 축산농가에 축협이 직접 배달에 나선다. 가격은 ㎏당 120원으로 축산농가는 500㎏에 6만원의 대금을 지불하고 축협을 통해 다시 같은 가격에 보리재배농가에 지급된다.

이번에 실시된 조사료사업은 가장 가격이 저렴한 수입사료가 ㎏당 220원에 달하고 있어 축산농가에는 사료대금을 낮출수 있고 정부수매외에는 마땅한 판매처가 없는 보리재배농가에도 큰도움이 예상되고 있다.

조사료사업에 계약재배를 신청한 오쌍수(65·군동면 덕천리)씨는 “지난해 260여포대의 수매량에서 올해는 70여포대가 줄어든 190여포대를 배정받았다”며 “보리는 정부수매를 제외하면 가격이 낮아 사료로 사용해 가격도 높고 일손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축협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아직 손익을 말할 수 없다”며 “축산농가와 보리재배농가에 서로 이익이 될 경우 점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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