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공직사회 이제는 변해야 한다
강진군공직사회 이제는 변해야 한다
  • 특집부
  • 승인 2003.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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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국<공무원노조 강진군지부장>

민선3기 지방자치시대가 출범한지도 열달이 넘었고 노무현 대통령의 새정부가 들어선지도 3개월째 접어 들었다.

변화와 개혁의 거대한 물결이 숨가프게 밀려오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공직사회에도 위에서부터 과거의 관행을 과감히 청산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은 실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수 없다.
굳이 여기서 부연하지 않더라도 새정부의 가장 두드러진 개혁은 역시 인사분야라고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모든 국민들의 관심사가 새정부에서 어떻게 적재적소에 사람을 쓸것인가에 쏠려 있었기 때문이리라.

정부에서는 인사혁신을 위하여 다면평가제를 전격 시행하고, 인터넷을 통한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며, 개혁성이 있는 시골 군수출신을 행자부장관으로 기용했던 것은 그만큼 이나라에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노 대통령의 의지라고 보아진다.

이제 방향을 우리군으로 돌려 우리군 개혁의 현주소를 냉철하게 짚어보고 문제점과 그에 따른 대안을 제시 하므로써 보다 공직사회가 발전하고 이를 원동력으로 영원한 내고향 강진의 발전으로 승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작년 9월 우리 공무원노조 강진군지부에서는 처음으로 군수와 협의를 가졌다. 그러나 강진군에서의 답변은 대부분 검토 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하여 소기의 목적달성에 크게 미흡 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검토 하겠다는 내용에 대하여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공직자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는데 있다.

그 핵심내용은 인사 다면평가제의 전면시행, 군 본청에서 6급 승진시 읍면전보, 그리고 1,000만원이상의 공사,용역시행에 대하여 전자입찰제를 실시해 달라는 것이었다.

적어도 책임있는 공직자라면 군수가 전 공직자들에게 아니 모든 군민들에게 약속한 사항인 만큼 본 건에 대하여 문제의식을 가지고 연구 검토해 보았어야 했다.

그러나 이 세가지 문제에 대하여 해결 하려고 고민하고 타시군의 사례를 수집하여 장단점을 연구해본 공무원이 있는가? 있다면 우리지부에 이처럼 노력 했노라고 제시해 주기 바란다.

미안한 얘기가 될지 모르지만 흘러간 옛날 이야기로 뇌리에서 아마 멀리 사라졌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 공직자들의 현주소이다. 그러나 우리지부에서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이 세가지 만은 군수와 협약을 통하여 성취 할 것이다.

정부의 흐름이 그렇고 해남,순천,나주등 대부분의 타 시군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으니 강진의 공직사회가 얼마나 폐쇄적인가를 알 수 있다.

공직사회의 투명한 인사를 위한 다면평가, 군 읍면의 순환근무제를 위한 6급승진자의 읍?면 전보, 수의계약공사로 인한 각종 비리를 차단하기 위한 전자입찰제의 시행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요 목민행정을 계승하려는 우리군에 딱 맞는 일이다 군수님의 현명하신 판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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