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재배로 부농 꿈꾸는 최병진씨.
버섯재배로 부농 꿈꾸는 최병진씨.
  • 김철
  • 승인 2002.07.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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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97년 귀농..시장분석과 정성 높은 수익올려
귀농한 30대가 철저한 시장분석과 정성을 기울려 키워낸 버섯이 타지역에 비해 고가에 판매되면서 부농을 꿈꾸고 있다.

4년전부터 느타리 버섯을 재배하며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최병진(37 ․ 옴천면 영산리)씨.

서울 대기업에서 전기기술직사원으로 근무했던 최씨는 지병으로 요양을 목적으로 고향으로 지난97년 귀농하게 됐다. 40여평 1동으로 느타리버섯재배를 시작한 최씨는 고지대에 위치해 일교차가 큰 옴천지역을 버섯재배의 적지로 여기고 버섯공부에 들어갔다.

각 지역에 버섯재배농가를 찾아다니며 최씨 자신만의 무공해, 무농약 재배비법을 연구했다.

일반농가에서 대부분사용하는 A자형방식과 평상을 사용하는 방법을 모두 경험한 최씨는 이동이 가능한 잔반식을 사용했다. 최씨가 선택한 잔반식은 4~5주를 수확이 끝날 무렵 잔반의 밑에 자라난 밑버섯을 재수확하는 방식을 선택해 30%의 수확량이 증가하도록 했다.

여기에 최씨는 병충해방지와 수확량증대를 위해 재배동을 매년가동하지 않고 돌아가면서 쉬게 만들었다. 천혜의 자연조건과 최씨의 노력으로 탄생한 느타리버섯은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알려져 상품으로 분류된다. 가격도 일반버섯과 비교해 20%이상인 1만4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98년 태풍피해로 인해 전기가 단전돼 5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해 좌절한 경험도 있는 최씨는 자신감으로 버터온 끈기와 변함없는 성실성이 성공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씨는“생산량분석과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높은 가격의 농산물을 생산할수있다”며“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하면 농촌에서도 충분히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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