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으로 놀러오세요"
"우리 집으로 놀러오세요"
  • 강진신문
  • 승인 2003.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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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가옥개조 체험학습장으로 무료 개장

100여년전부터 내려오는 전통가옥을 전통문화 체험학습장으로 개조해 다음달부터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장해 주민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성전면 대월마을 5천여평의 면적에 자리하고 있는 풍양조씨 전통가옥이 전통문화 체험학습장으로 새모습을 선보인다. 이곳은 20여년전부터 한국사회교육원에서 강의를 맡고 있던 조홍경(51)씨가 문중가옥을 3년전부터 수리를 거쳐 체험학습장으로 문을 여는 것이다.

예전 사랑채로 쓰였던 공간은 방문객들이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만들었고 마당에는 70여년전 사용했던  발동기와 술을 내리는 옹기, 지름이 1m가 넘는 돌로 만들어진 연자방아등이 놓여있다.

편의 시설을 갖추기위해 입식부엌과 화장실등을 개조했지만 예전 사용하던 집에 형태는 전혀 손을 대지않은 100여년전의 모습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집을 개조한 조씨는 이곳을 체험학습장으로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주말 전통문화체험교실을 준비하고 있다.

조씨가 직접 강사로 나서 개인예절과 가정의례에 대한 예절교육지도와 전통제례법에 대한 강의에 나선다. 또 잊혀져가기 쉬운 우리음식만들기 코너도 계획하고 있다. 식혜담기, 찹쌀떡 만들기, 김 부각만들기, 두부만들기등 다양한 체험학습시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체험학습장 뒤편에는 300여평의 주말농사 체험학습장을 만들어 일반인을 상대로 분양을 해 관람객들이 직접 기른 무공해채소를 맛볼수 있고 아이들에게 직접 채소가 자라나는 과정을 보여줄수 있다.

조씨는 “선조들의 정취가 묻어나는 전통가옥에서 아이들에게 예절과 자연을 배우게 하고 싶어 체험학습장을 만들었다”며 “자연학습장으로 모습을 갖춰가고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지역문화재가 될 수 있도록 강진군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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