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해설사를 아십니까"
"문화해설사를 아십니까"
  • 조기영
  • 승인 2003.04.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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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희 주부.....강진1호 문화해설사 활동 활발

“강진의 문화유산 꽉 잡고 있습니다“

관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밝은 미소로 성심 성의껏 다산초당, 백련사등 강진군의 문화유산을 해설해 주는 주민이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면 어김없이 도암 만덕리 다산 유물전시관에 나타나는 관내 유일한 문화유산해설사인 정연희(44·강진읍 서성리)씨. 정씨는 강진군의 유일한 공인 문화유산해설사이다.

정씨는 다산초당 천일각에서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녹차를 종이컵에 따라주고 백련사까지 걸어가면서 감칠맛나는 해설로 강진의 문화유산을 설명한다. 정씨는 다산 유물전시관에서 전시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다산초당, 백련사까지 1시간 30여분이 소요되는 길을 따라가며 강진의 차와 동백에 대한 얘기들을 덧붙인다.

하루에 두세 차례 계속되는 일이지만 정씨는 언제나 밝은 미소와 친절한 몸가짐으로 탐방객들을 대한다. 

정씨는 강진을 찾은 탐방객들이 진실된 여행을 하게 되었고 다음에 다시 찾겠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강진을 누구보다 사랑한다는 정씨는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쉼없이 오르내리며 군의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지난해 전남도에서 실시하는 문화유산해설사 교육을 수료한 정씨는 평일에는 강진을 찾은 단체관람객을 위한 관광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주말과 휴일에 관광지로 출근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가족들이 모두 이해해 주어 큰 불편없이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정씨는 “더 열심히 공부해 강진을 찾는 관광객들이 의미있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의 자랑스런 역사와 문화자원을 알리는 문화유산해설사에 여러 주민들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조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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