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단체들 지역현안 목소리내야
시민운동단체들 지역현안 목소리내야
  • 강진신문 기자
  • 승인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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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단체들 지역현안 목소리내야

오늘날 한국사회의 괄목할 만한 변화중의 하나는 시민운동단체의 역량 축척이다. 정부는 물론 자치단체등에 시민단체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인터넷 파워 또한 급신장하고 있다. 권력과 권한을 견재하는 세력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고 그 세력들은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검증을 받으며 그 힘과 영향력을 확대 재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하고자 하는 말은 시민단체야 말로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주민들과 회원들에게 검증을 받으라는 것이다. 오늘날 시민 속에 자리잡은 각종 운동단체들의 일관된 역사는 어려운 시절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냈고 자체적인 노력으로 행동에 나섰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민들에게서는 지지를 얻었고, 권력과 힘있는 자들로 부터는 두려움의 대상이 됐다.

강진에도 시민운동단체로 불리울 만한 단체가 없지 않다. 그러나 짧은 역사 때문인지 지역내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 적이 많지가 않다. 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교감하면서 그들의 고민을 대변하고 행동해야할 시민단체들이 지역문제에 근접해 있지 않은 것이다. 
이는 지역 시민단체가 지역내에서 하나의 분류체계로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문제를 총괄하는 위치에 있지 못하고 하나의 가지로서만 그 기능이 고착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시민단체를 위해서나 지역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는 결코 이롭지 못한 일이다. 지역운동단체가 지역사회의 굳건한 기둥역할을 하면서 때론 강경한 목소리를 낼 때가 있어야하고, 때론 지역사회 갈등해소의 중간자적 역할도 해야 한다.   

지역운동단체와 환경단체가 지역문제에 대해 과감한 목소리를 내주어야 한다. 각종 개발사업은 환경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자치단체의 예산은 제대로 쓰여지는지, 군의회는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 지역운동단체가 파악하고 대응해야 할 일은 참으로 많다. 좁은 지역사회에서 다른 사람이나 단체와 갈등관계를 유지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도 없지만 그것은 운동단체의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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