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호)시조
(225호)시조
  • 강진신문
  • 승인 2003.03.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 심원사의 옛 주인
         김 숙 자<시조시인·강진읍 동성리>

당나라의 장인 솜씨
구름 잡아 띄운 누각
한시대의 영화가
진토 속에 묻혔도다
중간의 진리밭에
맘 심자를 심었네
심음도 가웃이니
중용 길로 드시는지
심원사로 거듭나
반야 가득 담은 가람
업보를 굴리고 굴려
옛 터 닦은 보살님

주: 김충식씨는 강진읍 동성리에서 벼슬하는 사람의 장남으로써 대한민국 굴지의 갑부였는데 지금의 심원사는 옛날 충식씨의 별장이였다. 그래서 서울에서 내려오시면 꼭  그 별장에서 기거를 하셨는데 그 높으고 맵씨가 동동 뜬 축대는 중국 장인들의 솜씨라고 들었다.

업적: 1938년경 우리 강진에다 많은 땅을 기증하시어 농자 천하지 대본의 강진 농고를 세우시고 그 역사 깊은 강진 유치원도 세우시어 1960년까지 만해도 유치원 본관 입구 맞은편 벽에는 수수깡의자에 앉아 계신 정장차림의 충식씨 전신의 사진이 걸려있었는데 언제인가 십자가도 드높은 강진읍 교회로 탈바꿈을 했다. 이 또한 주님의 뜻이기에 강진 유치원의 탯자리를 그분만은 영원히 기억하시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