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한기 컴퓨터교실 인기
농한기 컴퓨터교실 인기
  • 조기영
  • 승인 2003.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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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한기를 이용해 컴퓨터를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주민들을 위한 컴퓨터교실이 운영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작천면(면장 정성태)에서는 관내 거주 주민중 희망자를 선정해 면사무소내 인터넷방에서 컴퓨터의 기초, 한글97, 인터넷 활용 및 PC통신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3기 20명의 주민들이 오전, 오후반으로 나눠져 직접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실습위주의 학습을 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들은 대부분 60대이상으로 배우려는 열기는 젊은이 못지 않다. 강의를 맡고 있는 이형두(24·작천면 평리)씨는 수강생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없도록 꼼꼼히 설명하고 수강생들은 한자라도 놓칠 새라 강의내용에 따라 컴퓨터 자판과 마우스를 열심히 움직인다.

전대 정보통신공학부를 휴학하고 공익요원으로 근무중인 이씨는 “처음에는 컴퓨터 전원도 켜지 못하는 주민들이 교육이 진행될수록 하나하나 알아가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전공을 살려 고향주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고 밝혔다.

작천면에서는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 있던 인터넷방을 1층으로 옮기고 출입문을 따로 설치해 주민들이 언제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육에 참가하고 있는 조은심(여·58·작천면 태동마을)씨는 “컴퓨터교실에 참여하기 전에는 집에 컴퓨터가 있어도 겁이 나서 한번도 켜보지도 못했었다”며 “교육을 받고 나니 자신감도 생기고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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