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장관 3년만의 금의환향
김영진장관 3년만의 금의환향
  • 강진신문
  • 승인 2003.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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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장관이 금의환향했다. 김장관은 지난 2000년 3월 지역구를 떠나면서 지지자들과 작별인사를 하던 식당에서 장관이 되어 다시 지지자들을 만났다. 3년만의 일이다. 만찬장은 시종일관 축하분위기였다.

작별인사를 하던 당시 울먹이며 사회를 보던 김의원의 측근도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김장관은 당시 작별인사를 하면서 “우리가 역사앞에 떳떳하고 큰 흠집이 없으면 변화된 정치체제 속에서 다시 만날 것을 자신한다”고 훗날을 기약했었다.

김장관은 이날 다시 만난 자리에서 “헌신해 주시고 사랑해주시고, 관심을 보여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장관은 “다른 장관들과 자리를 함께하면 농고를 졸업한 사람은 나 혼자 뿐이었다”며 “그동안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발로 뛰었고 늘 여러분의 따뜻한 애정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었다”고 지지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장관은 자신의 정치철학도 간단히 소개했다. 김장관은 “제가 만일 좌절하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더 어렵게 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며 “제가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고,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지만 여러분과 함께 했기 때문에 외롭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앞으로 정치일정에 대해 몇가지 뜻을 시사했다. 김장관은 “비록 정치인으로 출발했지만 이시대의 경제적 약자인 농민들의 권익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하겠다”며 “잠시 정치적 일에 관심을 갖지 않고 노무현정부의 성공을 위해 맡겨진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사말 말미에는 “지역에 자주 내려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흐름으로 봐서 내년 총선출마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말로 해석됐다.

김장관의 인사말이 끝나고 윤동환군수의 간단한 축사가 이어졌다. 윤군수는 “성실한 신앙인이었던 김장관님의 아버님을 지금도 기억한다”며 “김영진 장관께서 성공한 장관이 되도록 5만 군민과 함께 박수를 보낸다”고 인사했다. 이어 김경식 강진읍교회 목사의 축배제의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김장관이 역사에 남을 농림장관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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