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존암 약수터 대장균 검출
삼존암 약수터 대장균 검출
  • 조기영
  • 승인 2003.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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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국립공원관리사무소 시설정비 미흡 지적

성전 경포대 쪽에서 월출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에게 요긴하게 이용되는 삼존암자 약수터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해발 580m에 있는 이 약수터에서는 지난 2월 영산강유역환경청 수질검사결과 대장균이 검출돼 등산객이 임의로 마시는 일이 없도록 경고문이 부착돼 있다.

약수터 오염원인은 주변에서 떨어지는 낙엽등 주변환경과 등산객들의 오물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으나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약수터를 정비하면서 주변환경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등산객들은 오염원인 없는 깊은 산중의 암반석 샘물이 오염되었다면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약수터 샘물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오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시설 보완이 필요하지만 관리사무소에서는 약수터 위에 돌을 놓아두고 그 위에 산죽을 덮어 놓았다.

주민 마모씨는 “상단에 덮개를 설치하고 옆으로 배수파이프를 묻어 아래부분에서 흐르는 물을 이용하면 좋은 약수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14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경포터 약수터에 대한 수질검사를 의뢰해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을 경우 낙엽등 오염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지붕을 씌우고 먹는 샘물로 지속적인 관리를 할 방침이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경포대 약수터에 대해 매주 1회 주변 청소와 소독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해 탐방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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