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구선생 둘째아들 김문배씨
현구선생 둘째아들 김문배씨
  • 김철
  • 승인 2003.03.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출신 시인으로 영랑 김윤식과 상벽을 이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김현구 시인(1950년 사망). 현구선생의 둘째아들 김문배씨(65? 경기도 부천시)가 고향에서 현구선생의 특별전이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13일 강진을 찾았다.

상기된 표정의 김씨는 “젊은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잊어져가는 아버지를 위한 특별전이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에 강진을 직접 찾았다”고 말했다.
특별전을 준비중 강진문예마당회원들을 만났다는 김씨는 “회원들이 서적에서 학적부등 현구시인에 대한 많은양의 자료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민간단체에서 순수한 목적으로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어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아직까지 미공개된 사진 4장과 현구시인이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를 특별전에서 내놓을 것이다”며 “영랑선생과 함께 작품활동을 했던 현구시인에 대한 모든 것이 소개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70년도 가족들이 힘을 모아 현구 유고집을 만들었을때와 92년도 지역분들의 노력으로 현구시비를 세웠을때의 감동을 잊지못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23일경으로 예정된 특별전에는 꼭 참석하고 싶다는 김씨는 “현구를 아끼시는 분과 함께 성요셉여고에 매년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며 “문학에 소질이 있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아버지의 뜻을 기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김씨는 “특별전을 통해 지역민들부터 영랑선생과 함께 현구시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