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흥저수지 청자가마터 영구보존
삼흥저수지 청자가마터 영구보존
  • 주희춘
  • 승인 2003.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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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교육, 문화관광자원 활용키로

지난해 2월 칠량 삼흥저수지 숭상공사중에 발견된 15기의 고려청자 가마터가 경화처리되어 현장에 영구보존된다.

호남문화재연구원등에 따르면 학계전문가들이 참여한 '문화유적발굴조사 지도위원회'가 이 가마터의 중요성을 인식, 현장에 보존한 다음 학술 및 교육,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결정해 빠르면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경화처리 현장 영구보존은 지금까지 없었던 최첨단 보존방법으로 문화재청은 이곳을 유적보전의 모범사례로 만들어 국민들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보존처리 방법은 우선 발굴된 가마터에 프라이말이라는 경화제를 이용해 가마를 강화시킨 다음, 이곳에 모레를 채워 그 위에 물의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점질토로 다짐성토를 할 방침이다.

이후 15㎝ 두께의 큰크리트 라이닝시공을 해서 완벽하게 보존한 다음 후손에게 영구히 물려준다는 것이다. 이렇게 각각 처리된 가마주변에는 준공기록비와 문화재 위치도, 문화재 기록비등을 세우기로 했다.
가마터 보존작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농업기반공사의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마터 보전을 위한 비용은 7억4천2백여만원이 투입된다.

가마터가 발견된 공사현장 일대는 고려시대 대단위 요업단지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청자와토기를 함께 생산했던 유물이 발견되어 학계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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