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창립, 시대는 변하지만 변함없는 봉사활동
1979년 창립, 시대는 변하지만 변함없는 봉사활동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8.03.21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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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체탐방]새마을강진군지회

▲ 80년 새마을지회 창립 후 개청식을 갖고 있다.
나 혼자만이 아니라 내 이웃, 내 마을, 나아가 우리 모두가 더불어 잘살기 위한 일들에 봉사를 갖고 있는 새마을강진군지회.

지난 1979년 농촌은 너무나 가난하여 보릿고개를 넘기가 힘든 시기로 지역 주민들은 이 땅에서 찌든 가난을 몰아내고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는 것이 큰 바람이었다.

이때 지역에도 잘살아 보자는 새마을운동이 움트기 시작했다.

새마을강진군지회는 29년전 '새마을 계' 모임을 갖고 있던 지역주민 노구택, 김원섭, 박찬순, 윤희자씨등 20여명의 남·여 주민들이 관 주도아래 새마을협의회를 결성했다.

79년말 군청소회의실에서 회의를 갖은 주민들은 노구택씨를 초대회장으로 추대하고 군청 내무과옆에 새마을협의회를 알리는 현판을 내걸고 창립했다.

결성후 회원들은 9개 읍·면에 남·여 새마을지도자 대표 한명을 각각 선출하고 잘사는 농어촌 가꾸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9개 읍·면 285개 마을에는 각각 시멘트 300포대씩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마을마다 하고 싶은 사업을 자율적으로 하도록 하였다.

▲ 86년 시가지를 돌며 주부대학 캠페인을 갖고 있는 새마을지회 남·여 지도자들.
이로인해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자체 자금을 더해 논에서 개천을 잇는 교량을 놓고 무너진 담을 쌓아 살기 좋은 마을로 변모되어 갔다.

새마을협의회는 3년동안 남·여 지도자들을 각 마을별로 나누어 협동노력을 장려하고 농경지를 깨끗이 정리해 소득 증대에 힘썼다.

이후 협의회에서는 지난 1983년 단순한 농촌개발사업이 아닌 공장, 직장등 전체로 근대화운동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새마을운동강진군지회로 단체 명칭을 개칭했다.
 

지회 1대회장에 박기환회장을 추대한 570명의 남·여 지도자들은 헌신적 봉사를 기조로 두고 군민운동을 추진했다.

또 지난 85년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사는 주민 14쌍을 추천 받아 강진군민회관에서 혼례를 치르도록 마련해 주기도 했다.

또 지회는 지난 89년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한 교육을 먼저 받은 후 9개읍·면을 순회하며 국수, 식빵 만들기등을 현장에서 지도하고 고른 영양섭취도 도왔다.

▲ 95년 강진읍 서산리 독거노인가정에 쌀등을 전달했다.
1년뒤 지회는 군전체 환경가꾸기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들녘과 집안, 마을 곳곳에 버려진 폐비닐, 공병등 폐자원을 모으고 성전면 경포대입구에는 환경안내소를 열어 여름 휴가기간 운영해 자연보호캠페인에 앞장섰다.

초창기부터 농촌주민들의 공통문제에 관심을 갖고 발전을 위한 일들을 전개해온 활동들을 가진 지회는 지역 주민의 교양과 지식을 넓혀 주기위해 주부독서대학을 열었다.

7년동안 운영된 독서대학은 책읽기 운동으로 이끌며 독서 후 독후감발표와 문화유적탐방으로 군민 독서생활을 장려하였다.

또 각 마을마다 마을문고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필요한 전집, 수필, 농사정보, 축사, 원예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 장소로 제공했다.

새마을강진군지회는 지난 97년 나라사랑운동을 전개해 무궁화 거리를 조성했다. 각 가정과 상가에 태극기 2만개를 무료로 보급하고 관내 도로에 무궁화 3만주를 심었다.

또 내고향 담배 팔아주기에 나서고 있는 남·여 지도자들은 관내 상가를 돌며 외산담배 추방운동과 계몽에 나서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일들을 추진중이다. 또 2000년부터는 폐식용유를 활용한 무공해 비누를 만들어 독거노인, 차상위계층등에 무상으로 보급하는 봉사를 8년째 갖고 있다.

또한 새마을강진군지회는 지난 2000년부터 타 지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 알리기에도 나서고 있다. 남양주시 새마을지회, 부산금정구 새마을지회와 격년재로 상호 방문하고 내고장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가져 매년 백미 40㎏ 200포대를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98년 공용터미널앞에서 경제살리기 100만인 서명운동을 갖고 있는 회원들.
또 지회 남·녀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봉사로 많은 상이 이어졌다.

대통령 표창을 지난 84년 윤희자 군부녀지회장, 98년 마효열회 장이 2회수상, 2004년 원용호 지회장, 2001년 한영식 지회장등이 새마을포장을 수상했다.

또 2005년 이서열 협의회장이 대통령상을, 2003년 손홍식 협의회장이 새마을훈장협동장, 김재철 협의회장이 노력장등을 수상했다.

한영식 지회장은 "새마을운동은 농가의 소득배가운동이었지만 이것을 통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면서 근면·자조·협동을 생활화하는 의식개혁운동으로 발전하였다"며 "각 면의 새마을 지도자들이 자신에게 성실하고 이웃에  봉사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새마을의 정신  ♣

새마을운동을 추진해 나가는데 있어서 실천과 행동을 결정하는 기본 덕목, 즉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을 새마을 운동의 기본정신이라고 합니다.

1. 근면정신: 부지런히 일하는 것을 생활화하자.
2. 자조정신:스스로 돕는 정신으로서 남에게 미루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 나가자.
3. 협동정신: 자기 혼자 할 수 없는 일도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치면 거뜬히 할수 있는 것.

■ 새마을 기



새마을 표장은 새마을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누구나 이 표장만 보면 바로 '새마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제작됐다.

기의 둥그런 황색 원은 협동과 부,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표시하고 있다. 또 녹색의 잎과 싹은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 정신 및 희망과 소득을 상징한다. 줄기의 밑이 넓은 것은 안정과 번영의 뜻이 담겨졌다.

새마을은 '새''마을' 두가지 단어가 합해진 합성어로 '새'는 새로움, 밝음등 바람직한 변화를 의미한다. '마을'은 지역의 기본단위로서 우리들이 함께 모여 사는 생활공동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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