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장흥-영암 국회의원선거구 확정
강진-장흥-영암 국회의원선거구 확정
  • 주희춘 기자
  • 승인 2008.02.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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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는 해남, 진도로... 예비후보들 희비 엇갈려

강진의 국회의원 선거구가 장흥.영암과 합해지는 것으로 확정됐다. 그동안 강진과 같은 지역구였던 완도는 해남과 진도로 통합되게 됐다.

이에따라 그동안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완도.강진.영암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던 완도출신 후보들은 선거전략의 큰 혼란이 불가피해 졌다. 특히 지난 80년 이후 국회의원 선거구로 한테 묶여 있던 강진과 완도가 분리되면서 두 지역이 자연스럽게 가지고 있었던 정서적인 연대가 무너지게 됐다.   

국회 정치관계법 특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와같은 내용의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했다. 전남지역구는 ▲광양시 ▲담양.곡성.구례 ▲함평.영광.장성 ▲해남.진도.완도 ▲장흥.영암.강진 ▲여수시 갑 ▲여수시 을 ▲목포시 ▲순천시 ▲무안.신안 ▲고흥.보성 ▲나주.화순 등 12개 지역구로 재조정됐다.

강진, 장흥, 영암이 한 선거구가 됨에 따라 세 지역의 선거인수 비율이 큰 관심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치러진 대통령선거 기준으로 선거인 수가 강진은 3만3천693명, 영암 4만7천590명, 장흥은 3만5천526명이었다. 이같은 선거인수 비율은 영암지역 후보가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강진출신 후보가 불리할 수 있다는 역학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예비후보 등록 후 지역내에서 선거운동을 벌였던 후보들의 희비는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완도출신의 한 예비후보는 21일 밤 “그동안 강진에 많은 애정과 공을 들였는데 선거구가 분리되면서 아쉬움이 너무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진출신 한 후보는 “그동안 장흥과 강진을 골고루 선거운동을 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민주당의 강진.장흥.영암 선거구 공천자는 3월중순 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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