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몰래 봉사활동하는 이동옥씨
남몰래 봉사활동하는 이동옥씨
  • 김철
  • 승인 2003.0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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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 3년째 계란무상공급

남은 음식을 지원받아 가정형편에 어려운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푸드뱅크사업이 참여주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음식을 지원하는 주민이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푸드뱅크에 3년전부터 계란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있는 이동옥(45·도암면 항촌리)씨. 이씨가 처음 푸드뱅크를 접한 것은 마을소식지에 나온 불우이웃에게 음식을 나누는 것을 알게된 2001년부터 시작됐다.

푸드뱅크사업에 참여하게된 2001년은 이씨에게 남을 도울수 있을정도로 넉넉한 형편은 아니였다. 도암에서 장사를 그만두고 해남군 북일면 농공단지에서 사업을 시작한 초기였다. 이씨는 일반 계란이 아닌 목초액을 먹인 친환경 유정란을 판매에 나서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시기였다.

생활이 힘들었지만 이씨는 자신이 노력으로 만든 유정란에 대한 자부심으로 일반 계란과 차별화를 두고 판매에 나섰다. 이때부터 상품성이 낮은 제품을 이씨는 불우이웃에게 나눠줄 것을 생각했다.

매주 10판씩을 강진군 여성자원봉사회원들에게 보내온 이씨는 유정란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도 쉽게 내주지못했다. 처음 시작했던 마음으로 매주 기다리는 불우이웃을 생각해서이다.

현재 이씨의 농장에는 4천500여평의 농장에는 8천두의 닭들이 매일 계란을 생산하고 있고 10개들이 한판에 일반계란에 비해 2~3배가 높은 2천500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이씨의 계란은 고품질 유정란에 대한 지속적인 끈기와 노력에 이웃을 돕는다는 따뜻한 마음이 더해져 최상품의 고급계란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씨는 “내 자식들이 직접 먹는것이라 생각하고 계란에 정성을 다한다”며 “가정형편이 넉넉지는 않지만 남에게 베풀고 살아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고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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