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도 디자인'11년 기술력 자랑
'떡도 디자인'11년 기술력 자랑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8.01.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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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변화 적극 대응 떡케이크 등 25종류 판매

전통 떡에 신세대 소비자 기호에 맞춘 신 메뉴를 개발해 다양한 떡을 빚어내고 있는 군동떡집의 이강영(45)·오연미(45) 부부.

동성리 오일시장 LC마트 후문 골목에 위치한 군동떡집은 이씨부부가 광주등 전문 떡집에서 배워온 맛과 기술을 연구하고 떡을 직접 만들어 11년째 운영하고 있는 집. 각종 행사에 이용되는 폐백, 돌떡등이 판매되지만 다른 떡집에서는 볼 수 없는 떡케이크가 인기 품목.

하트, 꽃, 별등 8가지 모양으로 만들어진 케이크는 고구마, 단호박등 다양한 자연 재료를 이용해 색을 내고 맛을 내어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쌀가루에 삶은 고구마를 혼합해 만든 고구마 쌀 케이크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입안에 감도는 것이 특징이다.

분홍색깔의 딸기 케이크는 맛도 있고 모양도 예뻐 선물용으로 손색이 없다. 여섯 조각의 하트모양을 하나로 만든 하트 케이크는 젊은 연인들에게 사랑을 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곶감을 꽃모양으로 만들고 과일등을 얹어 장식되는 떡 케이크는 1만2천원~3만4천대로 주문에 맞춰 준비된다.

군동떡집에는 이씨부부가 직접 만든 천연색소가 이용되어 떡이 만들어진다. 노란색은 호박분말을 이용하고 붉은색은 백년초, 초록색은 녹차, 참솔잎등이 이용된다.

또 부부가 직접 밭에 재배한 참 뽕나무의 새순 이파리는 반죽비법을 더해 뽕잎 개떡으로 빚어진다. 4월달 여린 쑥을 캐어 만든 절편, 모시잎 떡등 25종류의 떡이 만들어져 각 가정으로 배달된다.

또한 군동떡집에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손색이 없는 영양 떡이 판매된다. 현미쌀, 보리, 밀, 수수등 오곡 재료를 발효시켜 부드럽게 만든 보리떡이 우유와 함께 즐기기에 충분하다.

이씨부부는 떡을 구입하는 손님들이 먼저 먹어 보고 원하는 맛을 구입할 수 있도록 시식코너를 마련해 두었다.

코너에는 매일 만드는 호박떡, 찰시루떡,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말이떡등 8가지 정도의 떡을 맛 볼 수 있도록 갖춰져 있다.

또 소포장된 떡은 1천원~3천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읍내에는 1만원이상 배달 서비스가 이뤄진다.

이강영 사장은 "현대인의 입맛에 맛고 먹기에도 간편한 기능성 떡을 개발해 우리 전통음식의 중요성을 높였다"며 "빵을 좋아하는 신세대 소비자들을 위해 준비한 맞춤형 퓨전 떡은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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