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기능직 승진한 김종식씨
13년만에 기능직 승진한 김종식씨
  • 주희춘
  • 승인 2003.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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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 책상에서 카메라와 함께 한 김종식씨

윤동환군수 취임후 강진군 인사에서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중의 하나가 음지에서 고생한 사람들에 대한 적극적인 배려다. 특히 10년 넘게 일용직으로 일했던 사람들이 ‘일용직 꼬리’를 떼는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축하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도 10년 이상 일용직으로 근무했던 문화관광과 김종식씨와 총무과 박석진씨, 환경녹지과 강종완씨등이 기능직으로 승진했다. 이들은 주변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했던 사람들로 한결같은 평가를 받아 온 사람들이다.

문화관광과 홍보계 소속인 김종식씨의 경우 13년만에 기능 9급으로 승진해 공무원 신분이 됐다. 김씨는 지난 89년 10월 군청 지적계의 일용직으로 들어가 90년 홍보계로 자리를 옮긴후 12년간 사진촬령을 담당하고 있다. 군수 동정과 각종 행사등을 앵글속에 담아오면서 늘 한켠에 일용직이란 아쉬움을 간직해 왔으나 이번에 그 아쉬움을 시원스럽게 풀게된 셈이다.

김씨는 당초 사진에 문외한이었으나 지금은 왠만한 작가 수준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사진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말 연합뉴스를 통해 중앙일간지에 보도된 ‘강진만 철새 군무‘라든가 ’양란 키우는 부부‘등은 모두 김씨의 작품이다.

김씨는 “사진찍는게 좋아서 그동안 승진에 큰 욕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며 “더 열심히 일하라는 채칙으로 받아드리고 있다”고 주변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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