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성씨-재주고씨(인터뷰)
강진의 성씨-재주고씨(인터뷰)
  • 김철 기자
  • 승인 2003.01.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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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태 종친회장

관내에서 가장 많은 주민이 속해있는 제주고씨 문중공파 종친회장을 맡고있는 고병태(73·도암면 계라리)씨.

시조에 대해 고씨는 “강진 영파리에서 처음 중시조가 안착을 한후 여러 파로 나뉘어져 나가 광주, 완도, 고흥쪽으로 퍼져 현재 제각이 위치한 강진읍 영파리에는 몇가구가 남지않았다”고 밝혔다.

문충공파 삼효공파라고 밝힌 고씨는 “예전에는 문중답을 사용해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고향을 떠나 객지로 나간 주민이 많아 제각관리도 사람을 따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30여년전부터 문중일을 맡아보고 있다는 고씨는 “문중일에 대한 관심들이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시제가 열릴때는 80여명의 종친들이 찾고 있다”며 “젊은 사람들의 조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아쉽다”고 표현했다. 이어 고씨는 “서구풍습에 젖어 생활하다가 옛것을 잊고사는 경우가 많다”며 “조상에 대한 고찰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족보에 대한 중요성을 밝혔다.

장춘사지를 건내며 고씨는 “족보외에 새로 건립된 사당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책자다”며 “조상들의 업적들을 간략하게 만들어 후손들이 알기쉽게 만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고씨는 “농촌인구의 노령화와 도시로 이주하는 주민들이 많아 정식적인 종친회의 활동이 약해져갔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종친회를 다시 만들어 일가친척등이 자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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