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 얼큰한 복요리
저렴한 가격 얼큰한 복요리
  • 김철 기자
  • 승인 2007.11.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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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육수 일품... 복어전골 인기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시원한 국물을 자랑하는 탕의 계절이 찾아온 것이다. 강진읍 중앙초등학교 정문앞에는 복어로 맑은탕과 얼큰한 매운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정안숙(36)사장이 운영하는 복어전문점 만복래는 저렴한 가격으로 복어를 맛볼 수 있는 전문점이다. 저렴한 가격은 광주에 위치한 체인점 유통을 통해 가능해졌다. 전문가들이 복어를 손질해 껍질과 고기를 분리해 3일마다 납품하기 때문에 안전한 복어요리를 즐길 수 있다.

만복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복어전골. 30㎝정도크기의 밀복을 손질해 조리하는 복어전골은 복어요리의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한다.

통통한 밀복에 미나리, 콩나물, 대파, 팽이버섯이 더해지면서 시원한 국물 맛을 자랑하는 복어전골이 탄생한다.

가격은 2만5천원~3만원. 미더덕을 넣어 매콤하게 먹는 복어찜은 2만5천원~3만5천원, 복껍질에 오이를 넣고 고추장으로 버무린 복껍질회무침은 2만원, 복어 살을 발라내 바삭하게 튀겨낸 복튀김은 접시당 1만2천원이다.

식사용으로 간단한 맑은탕과 매운탕을 먹어도 된다. 황복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는 맑은탕은 풋고추로 매콤한 맛을 내고 매운탕은 고추양념으로 얼큰한 맛을 자랑한다. 가격은 1인분에 5천원.

국물맛의 비밀은 육수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각종 재료를 이용해 본사에서 분말형 육수를 보내오지만 정사장은 자신만의 독특한 육수를 만들어낸다.

기존 육수재료에 새우와 다시마등 해초류를 넣고 끓여내 감칠맛 나고 시원한 육수를 완성한다.

만복래 음식의 특징은 싱싱한 채소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념으로 맛을 낸다. 고춧가루, 마늘, 양파, 표고버섯등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국내산 양념으로만 승부를 한다. 음식을 한번 접한 손님들이 단골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정사장은 "가게를 찾는 한명의 손님이라도 항상 정성껏 음식을 마련해 내놓는다"며 "조미료를 최대한 넣지 않고 시골음식처럼 살아있는 자연식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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