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란 지역에도 파급
인터넷 대란 지역에도 파급
  • 조기영
  • 승인 2003.01.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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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큰 피해...인터넷뱅킹도 안돼

전국적인 인터넷 서비스 지연사태가 지역에서도 PC방과 인터넷 금융거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오후 2시께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10시간이 넘게 인터넷이 전국적으로 완전 마비되는 사태로 가장 큰 피해가 난곳은 관내 PC방이였다. 이번 사태가 발생한 시간인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지는 PC방 이용고객이 가장 많은 시간대에 발생했다.

PC방을 이용하는 고객들 대다수가 인터넷을 통한 게임과 전자우편, 검색등을 주로 하기 때문에 인터넷 접속 마비는 PC방 수입감소와 직결됐다.
관내 PC방업체에 따르면 수입이 평일 수입보다 70~80% 감소한 수준에 머물렀고 인터넷 마비사태가 알려지면서 지난 26일까지 PC방을 찾는 주민들이 줄어들었다.

PC방 관계자는 “지난 25일 오후부터 국내 사이트와 게임사이트가 접속되지 않아 오후4시께부터 손님들이 거의 빠져나갔다”며 “주말과 휴일에 이번 사태가 발생해 평일보다 수입감소가 많아 전기료, 인건비등 유지비도 벌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금융기관에서는 현금서비스와 통장거래는 금융결제원을 통한 거래로 피해가 없었으나 각금융기관별로 인터넷을 이용한 인터넷뱅킹이 같은시간동안 거래가 중지됐다. 현재 관내에는 농협 군지부 700여명과 광주은행 1천500여명이 인터넷뱅킹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서울에 위치한 구로와 혜화지점의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인터넷주소를 숫자로 변환해주는 도메인번역기가 고장이난 것으로 밝혀졌다.

KT관계자는 “북광주지점의 서버를 임시로 활용해 관내에서는 인터넷속도가 조금 떨어지지만 정상적인 작동이 가능하다”며 “서울지역의 수리가 완벽하게 끝난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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