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호)금주의 농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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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부
  • 승인 2003.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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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추 육 묘 기 술
  고추는 유묘기 때부터 화아분화가 이루어지고 온상과 같은 조건에서 자란 강건하고 충실한 묘 일수록 착과절위가 낮아 수확량이 많으므로 전 생육기간 중 얼마되지 않은 육묘기간의 관리가 고추 재배 성패의 원인이라 하겠다.

  ○ 파종기는 작형과 재배시기에 따라 다르나 정식 예정일로 부터 보통 70~80일을 역산하여 결정한다. 노지재배인 경우는 2월 초순~중순에 파종하여 만상의 피해가 없는 5월 초~중순에 노지에 정식하는 것이 조기수량이 많고, 3월이후에 파종하는 것은 생육기간이 짧아 수량이 상당히 감소한다. 또한 터널재배의 경우 조숙 대과종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 파종량과 파종면적은 재배작형에 따라 다르나 정식주수를 보통 10a당 3,000주에서 7,000주가 필요하다고 보면 필요한 정식 주수에 50%를 가산하여 종자를 준비하면 된다.  즉 노지재배에서는 1㎗, 촉성재배에서는 2㎗가 소요되나 피망 품종인 경우에는 노지재배보다 하우스내 재배에서는 재식거리를 넓혀 정식하여 적심재배하는 것이유리하므로 종자량은 같거나 적게 든다.  파종상 면적은 10a당 1~2평이 필요하다.
 

 ○ 고추종자는 휴면이 없으며 발아능력 보유기간이 짧아 3년이 지나면 발아율이 매우 떨어질 뿐만 아니라 미숙종자가 많이 생긴다.  그러나 밀폐된 용기안에 넣고 1℃이하에 보관하면 3년 이후에도 60%이상의 발아율을 갖고 있다.  따라서 사용하다 남은 종자라든지 특히 농촌에서 독농가가 직접 지방종을 자가채종하여 이듬해에 파종할 경우 반드시 종자보관함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종자의 선택은 현재 건과용을 재배할 경우에는 지방종도 우수한 것이 많이 있으므로 집단채종한 것을 써도 좋으나 청과용을 재배하는 촉성재배의 경우에는 시판종인 1대잡종을 사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같이 종자가 준비되면 벤레이트티 200배, 호마이 400배 등의 약제에 30분간 소독한 후 맑은 물에 씻어 젖은 천에 싸서 최아시켜 파종한다.  이때 최아 온도는 28~30℃의 장소에서 최아시키는데 최아정도는 싹이 트려고 발아공이 부풀어 있을 때가 적기이고 최아시킨 종자는 습기가 있는 모래를 종자에 2~3배 혼합하여 조파한다.

  ○ 고추는 파종상자에 파종하여 이식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기는 하나 대면적재배인 경우에는 온상에 직접 파종하여도 관계는 없다.  고추의 뿌리는 일반적으로 상토의 표층에 군집하여 뿌리의 신장이 약하며, 뿌리수도 적고 이식시에 뿌리에 상처가 생기면 회복이 늦어 생육에 지장을 준다.

  그리고 고추는 다른 과채류에 비해 통기성이 좋아야 하고, 육묘시에는 고온을 요하므로 상토는 광선의 흡수율과 보온성 및 보수성이 있고 비옥해야 한다.  그러므로 유기질이 많은 상토일수록 이러한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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