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외길 … 강진의 대표한과
3대째 외길 … 강진의 대표한과
  • 김철 기자
  • 승인 2007.09.2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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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잎, 백년초 등 천연재료 이용한 웰빙식품 생산

▲ 강진한과 최기호사장이 포장된 한과를 들어보이고 있다.
추석명절이 찾아왔다. 한가위에는 가족들이 오붓하게 모여앉아 한과를 즐기는 재미도 솔솔하다. 관내에는 3대째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면서 전국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강진한과가 강진읍 서산리 옥치마을에 자리잡고 있다.

강진한과 최기호(45)사장은 올해도 연이어 밀려오는 선물세트 주문으로 분주한 한때를 보내고 있다.

강진한과의 인기는 대부분의 공정이 전통방식 그대로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쌀을 불려 15일정도의 숙성을 거친 후 가루로 만들어 쪄낸다.

쪄낸 쌀은 다시 저온저장고에서 2차 숙성과정을 거쳐야만 수분함량이 같은 동일한 크기의 한과가 만들어진다. 

한과에 사용되는 재료들도 웰빙형으로 준비한다. 푸른빛은 뽕잎을 이용해 만들고 붉은빛은 선인장 열매인 백년초를 사용한다.

또 녹색빛은 마량에서 구입한 파래를 넣어서 완벽한 웰빙 한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한과의 가격은 2만원~12만원까지 선물세트로 다양하게 판매한다.

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김부각. 구입한 김을 직접 한 장씩 붙여 자연 건조해 만든 김부각은 고소한 맛을 자랑하면서 술안주등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부각의 가격은 2만5천원~7만원선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전통떡도 생산하는 최사장은 올해 또 다른 시도를 시작했다. 관내에서 생산되는 쑥과 모시잎을 이용한 떡을 만드는 것이다. 최사장은 먼저 관내에서 재료를 구입했으나 올해 하우스에서 직접 재배를 시도했다.

최사장이 생산한 3톤의 생산물은 유통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통떡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연히 엄선된 재료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직접 생산에 나선 것이다.

강진한과는 지난해 연말 산다움이라는 상표를 새로 등록했다. 산처럼 자연의 맛을 지켜내려는 강진한과는 천연재료를 이용한 웰빙식품 생산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사장은 "최대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재료로 한과와 떡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재배농가의 소득도 높일 수 있는 쑥등을 이용한 제품을 중점적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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