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탐진골-작천면]
쌀 혁명 프로젝트 도입 고품질 농산물 생산
[내고향 탐진골-작천면]
쌀 혁명 프로젝트 도입 고품질 농산물 생산
  • 강진신문
  • 승인 2007.09.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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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혁명 프로젝트 도입 고품질 농산물 생산

▲ 작천면 주민들이 강진군민대항 화합 대축제에서 2등을 수상하고 한자리에 모였다.
충효의 고장 역사를 지닌 작천면은 드넓은 작천들녘처럼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인심과 따뜻한 인간애가 넘치는 고장이다. 미맥위주의 농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작천면은 면전체가 생태자연학습장이란 표현이 걸맞다. 자연을 살리고 친환경 농업을 위한 노력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곳이 작천면이다.

작천면에서는 중앙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금강천 가꾸기 사업을 매년 연차적으로 추진해 토양을 안정 시키고 침식을 방지하기 위한 나무 식재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또 땅심을 살리면서 관광자원화로 활용하는 방안도 계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작천면은 주민들의 풍족한 삶을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일들을 추구해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면은 자운영, 클로버 종자를 확보해 630㏊에 녹비작물로 파종했다. 주요 도로변에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해 지역을 찾는 이들에게 면의 이미지를 오래도록 상기시키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노력 중이다.

작천면 현산리에는 최고쌀단지가 위치해 있다. 농촌진흥청이 쌀의 혁명프로젝트 계획에 따라 작천면 현산리 일대를 선정해 3년째를 맞고 있다. 지난해 호평벼 품종으로 비옥한 옥토에서 자란 작천 최고쌀은 전국에서도 우수한 품종을 인정받았으며 친환경 농산물 무농약·저농약 인증을 60㏊를 획득하기도 했다.

금년에는 배, 단감등 과수분야에도 친환경 농업을 적극 실천해 확대하였고 시설 과채류와 생약초 재배에도 친환경농업 실천 인증 면적이 늘어날 전망이다. 친환경농업의 권장을 위해 박산마을에 제초용 왕우렁이 양식장 1천평을 설치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또 '좋은 고향을 열어가는 사람들' 작목반을 구성하여 고향지킴이 농군들의 FTA타결로 인한 위기속에서도 고향사랑과 희망 농업 만들기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쌀농사를 대신하는 고부가치 사업도 연이어 추진하고 있다. 작천면 용정마을 일대에는 한약재 황금을 먹인 황금닭이 사육된다.

지난해 6월 품평회를 가진 황금닭은 전남도의 한방기능성 축산물 브랜드와 사업으로 현재 3농가에서 토종닭, 오골계를 6천마리 사육하고 있다. 황금닭은 항생재나 영양제를 전혀 먹이지 않고 자연상태로 방목해 키우면서 기름기가 적고 육질이 부드러워 기능성 닭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황금닭에서 사료로 배합되는 황금약초를 재배하는 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작천면 용정마을일대는 토종닭과 오골계를 포함한 1만여마리의 황금닭이 키워지고 있고 1㏊면적에 황금약초가 시험재배되고 있다. 황금닭 시범사업 지역인 용정마을은 생태관광체험마을로 조성되고 있다.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황금닭과 한약재 황금재배를 통해 체험형 관광마을로 변신을 도모중이다. 매년 줄어가는 보리수매를 대신해 작천에서는 마늘생산이 늘어가고 있다. 지난해 120㏊면적에 생산된 작천마늘은 흰색에 가까운 색깔과 알맹이가 굵어 상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매년 경상도지역의 상인들이 직접 찾아와 밭전체를 계약해 구입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면사무소에서도 마늘생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늘생산 농기계 구입자금을 지원하고 마늘저온처리 시설 및 흑색썩음균핵병 방제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작천주민들의 또 하나의 자랑은 배구실력이다. 매년 명절에는 출향인과 향우들이 한때 어울려 배구를 통해 끈끈한 정을 과시한다. 배구동호회를 통해 짜임새 있게 운영되는 작천배구팀은 관내에서 강팀으로 평가 받는다.

까치내문화나눔터에는 이 지역 출신 화가들의 그림이 전시된 갤러리 문화공간이 조성되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이곳 2층 회의실은 여성농업인 30여명이 '까치내풍물패'를 구성해 밤시간을 이용한 풍물배우기에 나선다. 풍물패는 군민의 날, 노인의 날 행사 무대에 올라 작천면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고령화 시대와 홀로 생활하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회관이 지난 5월 준공되어 매일 점심식사를 제공하는등 노인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 작천 용동제에서는 백련의 향기에 취해 볼 수도 있다.

형형색색의 홍련에 비해 단아하고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백련이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용동제는 인간의 손때가 묻지 않는 자연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면은 용동제 주변 공한지를 활용한 쉼터 조성을 주진중에 있다.

 새로 문 연 작천면탁구장 ―탁구 동호회 주민 건강 도모

작천면 탁구동호회(회장 정광문)는 오랜 숙원사업이던 전용탁구장을 신축하여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작천면 하평 노인회관 옆에 세워진 전용탁구장은 152㎡(46평)의 대지위에 총사업비 2천만원을 소요해 판넬 조립식 건물로 완성됐다.

탁구장이 조성되기전 작천면 주민들은 탁구장이 없어 가설 비닐하우스내에서 탁구대 한대를 놓고 연습을 하며 친목을 다져왔다. 이에 탁구 동호회 회원들이 탁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공사현장에서는 회원들이 지닌 용접, 건축시공작업 기술을 지원했다.

회원들은 각종 농기계를 동원해 성토 흙과 자재를 운반하는등 부족한 사업비를 대신한 노동력를 제공해 주민 운동공간을 확보했다. 완공된 공간에는 탁구대 3대와 탁구채 10여개를 새로이 갖춰 건강을 가꾸는 장소로 꾸며 놓았다.

회원들에 의해 세워진 신축 탁구장은 문화시설과 체육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촌지역의 여가문화 형성과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또 농촌을 지키고 있는 젊은 농업인들의 농업정보 교환의 장소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축산기술연구소 이전 계획 ―60만5천㎡ 규모… 지역발전 활력소 기대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 본소와 시험장이 작천면으로 이전하게 된다. 지난 5월 전남도의 심사결과 작천면 일대가 전남 축산기술 연구소 본소와 시험장 이전지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이전되는 축산기술연구소에는 가축을 사육하는 종축장과 승마 연습장도 설치될 예정이다.

16,000㎡의 부지에 설치될 축산기술연구소 본소는 행정업무를 비롯한 연구개발 업무를 전담하게 되고, 축산기술 연구 및 시험장은 975,000㎡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전남 축산기술연구소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소재하고 있으며, 상근직원은 40여명에 달한다.

기존의 축산기술연구소는 도내 중남부권의 발전이 저해되고 있는 현실에서 균형발전을 도모코자 이전 검토가 추진되었으며 3개 시ㆍ군이 치열한 각축을 벌인 결과 지난 6월 교통ㆍ환경여건이 우수한 작천면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이로 인해 새로이 조성될 전남 축산기술연구소는 약 16,000㎡의 부지에는 본관건물이 975,000㎡의 부지에는 관리사, 동물사육장, 승마 연습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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