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혼탑 이전 찬반여론 팽팽
충혼탑 이전 찬반여론 팽팽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7.08.29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대 〃40년 역사성 지금 그자리에...〃
찬성 〃시가지 바라는 엄숙한 곳으로...〃

보은산공원 구 양무정 광장에 위치한 충혼탑을 이전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제기되면서 찬반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군청대회의실에서 황주홍군수, 김태정 군의장, 각 사회단체장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반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충혼탑이 서쪽에 치우쳐 한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구 양무정 건물을 철거할 때 균형을 잃고 있어 충혼탑을 강진읍 시가지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이전하자는 일부 여론에 따라 자리가 마련됐다.


충혼탑 이전에 찬성하는 자치참여연대 김민균회장등 3명의 기관장들은 구 양무정자리로 충혼탑을 이전해 뒷면은 보은산이 받치고 전면은 강진읍을 바라보는 형태로 설계를 하자고 주장했다. 또 충혼탑 주변에 공원을 조성해 군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전 반대파로 나선 문화원 원용호원장등 3명의 기관단체장들은 현재의 충혼탑은 지난 1969년도에 주민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건립된 것이라며 40년의 역사성을 간직한 탑은 돌이 견고해 상태가 양호하고 문화재적 가치도 있는 만큼 주변의 화장실, 음수대를 정비해 공원화하는 쪽으로 주변환경을 개선하자고 의견을 밝혔다.

의견 교환 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참석자의 70%가 이설 반대 입장을 표명해 이전문제가 부결됐다.


생활민원 백영종 팀장은 “양무정 이설 후 충혼탑을 강진읍 방향을 바라보게 자리를 옮겨 정비하자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며 “간담회 의견을 감안하고 군민들의 의견을 더 수렴한 후 반영해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