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 모범 성전대월마을
분리수거 모범 성전대월마을
  • 김철
  • 승인 2003.01.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들 "재활용쓰레기 보관창고 있었으면"

성전 대월마을에 가면 분리수거된 쓰레기가 항상 가지런히 놓여있다.
대월마을 주민들은 쓰레기 분리수거가 일상적인 생활이다. 대월마을은 지난 95년부터 매달 수거한 폐지와 캔, 고철등이 마을회관앞에 적재해놓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지난달부터 두달에 걸쳐 수거한 재활용쓰레기 40㎏ 100여포대가 마을회관앞에 놓였다. 수거된 재활용쓰레기는 면에서 지원되는 수거차량을 이용해 재활용센터로 옮겨진다. 대월마을에서는 마을부녀회가 주관이 되어 7년전부터 매년 마을에서 나오는 재활용쓰레기를 분리수거해 판매하고 있다.

대월마을에서는 매달 한번씩 마을방송을 통해 쓰레기수거에 나서고 67가구 220여명의 마을주민들은 약속이나 한 듯 경운기를 이용해 집안에 모아온 재활용쓰레기를 가지고 마을회관앞으로 나선다. 마을회관에 놓여진 재활용쓰레기는 마을부녀회원들의 손을 거쳐 폐지, 알루미늄캔, 병등으로 각각 분리돼 40㎏포대에 포장된다. 매년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는 대월마을주민들은 한가지 바램이 생겨났다. 주민들이 가지고 나온 재활용쓰레기를 수거해 놓아둘곳이 마땅치 않아 창고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주민들은 회관앞에 재활용창고를 만들고 싶지만 설치비용이 비싸 마을회관앞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월마을에서 수거된 재활용쓰레기는 한해에 5~6번에 걸쳐 판매해 생기는 수익금은 모두 마을 노인당에 음식을 제공하거나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

조석정(46) 이장은 “대월마을은 고풍스런 기와집과 아름다운 정원수의 모습으로 지난96년부터 늘푸른마을로 지정돼 매년 타지역주민들이 견학을 오고있다”며 “처리가 곤란한 쓰레기를 수거해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위해서는 창고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