身土不二 건강
身土不二 건강
  • 이홍규
  • 승인 2003.01.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강·계피·귤·대추… 한방茶

‘추위 물렀거라’

'음위보(飮爲補)'. 차를 잘 마시는 것이 보약이란 뜻이다. 특히 겨울에는 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고 감기 예방효과가 있는 차가 좋다. 겨울에 권장할 만한 5가지 한방차의 효과와 제조법을 알아보자.

◇ 생강차

혈액순환에 좋다. 포천중문의대 분당차한방병원 이길영 교수는 "생강은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으므로 추위를 덜 타게 하며 감기예방과 치료, 소화기관 강화에 좋다"며 "팔.다리가 저리거나 어지러울 때도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 차를 만들려면 우선 껍질을 벗긴 생강(1쪽)을 씻은 뒤 물기를 닦아낸다. 생강과 대추(2개)를 넣고 물(4컵)을 센 불에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은근한 불에 30분 정도 달인다. 건더기는 걸러내고 꿀을 넣거나 잣을 띄워 마신다

◇ 계피차

계피는 자양.강장.흥분.발한.해열.진통.건위.정장 작용이 있으며 특히 몸이 허(虛)해 추위를 심하게 타는 사람이 마시면 몸에서 땀이 난다. 계피(10g)와 생강(20g)을 씻어 물기를 뺀다. 계피와 생강을 넣고 물(4컵)을 부어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약한 불로 끓인다. 건더기는 걸러내고 꿀을 타서 마신다.

◇ 귤차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은 비타민C가 풍부하고 구연산.정유레몬이 들어있어 피로회복.감기예방에 그만이다. 강남경희한방병원 이경섭 원장은 "귤의 껍질에는 과육보다 비타민C가 더 많이 들어있다"며 "귤껍질차(진피차)는 피로회복.감기예방.식욕증진.미용 효과가 있고 더 진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 생강계피차

이 차는 허약체질로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감기 기운이 있거나 몸이 덜덜 떨릴 때 따끈하게 끓여 마시면 추위를 잊게 되며 몸에서 땀이 난다. 구역질이 나거나 입맛이 변했을 때도 마시면 좋다.

생강(80g)을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썬다. 통 계피(20g)는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차관에 통 계피와 생강 썬 것을 넣고 물(8백㎖)을 부어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인 후 은근하게 달여 마신다.

◇ 생강대추차

겨울에 목이 칼칼하고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마시면 유익하다. 몸이 차고 떨릴 때는 뜨겁게 끓여 마셔야 한다. 생강보다 대추의 효과가 더 많이 작용하는데 자양.강장.이뇨 작용과 함께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대추(16g)와 생강(20g)을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생강은 껍질을 벗겨 얇게 썬다. 차관에 대추와 생강을 넣고 물(8백㎖)을 부어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인 후 은근하게 오랫동안 달인다. 건더기는 체로 걸러내고 국물만 찻잔에 따라낸 다음 황설탕(4큰술)을 넣어 녹인 후 썰은 대추를 띄워 마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