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소개]전원속에서 마시는 수제녹차 향 '그윽'
[업소소개]전원속에서 마시는 수제녹차 향 '그윽'
  • 김철 기자
  • 승인 2007.07.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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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면 월남리 경포대전통찻집 산수화

▲ 경포대 전통찻집 산수화 주인 정연씨가 차를 따르며 활짝 웃고있다.
성전면 월남리 경포대는 매년 여름철 피서객의 행렬이 줄을 잇는 곳이다.

월출산의 우거진 산림속에 내려오는 청정 계곡수는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 버릴 정도로 시원하면서 상쾌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경포대 입구에 위치한 경포대 전통찻집은 잔잔한 음악과 곳곳에 피어난 야생화, 찻집을 가득 채우고 있는 전통 한국화가 대자연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곳이다.

경포대 전통찻집을 운영하는 정연(49)씨는 취미생활로 야생화와 한국화에 빠져든 예술인이다.

30여년전부터 그리기 시작한 풍경화 등 그림 20여점은 찻집을 가득 채우고 있고 정성스럽게 키워낸 야생화도 찻집과 정원에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꽃을 아끼는 정씨는 전통찻집의 이름도 산수화라고 정할 정도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통찻집에는 솔향이 입안 가득히 전해지는 냉솔잎차와 새콤한 향이 일품인 냉매실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월출산 인근에서 길이1m정도의 소형 소나무의 새잎을 따서 담가둔 솔잎차는 그윽한 솔향이 뛰어나다. 채취한 솔잎은 설탕과 함께 담궈 1년간 숙성과정을 거치게 된다. 숙성과정은 정원에 위치한 자연저장고를 이용한다.

자연상태에서 일정한 온도를 맞춰가면서 자연 솔잎의 향을 그대로 보존한다. 당연히 일반 냉장고에 저장된 솔잎차와 달리 향과 맛이 강해 관광객이 감탄사를 저절로 터트릴 수밖에 없다.

자연산 매실도 솔잎차와 같이 1년간의 자연 숙성과정을 거쳐 관광객들에게 선보여 무더위를 식히는 자연음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경포대 전통찻집의 연중 최고 인기는 수제녹차. 정씨가 월출산 인근에서 채취한 자연산 수제녹차를 뛰어난 자연풍경과 벗 삼아 즐기는 여유는 어떤 음료와도 비교할 수 없다. 자연산 수제녹차는 100g당 7만원, 우전차는 2만5천원에 판매도 하고 있다.

정씨는 "월출산의 빼어난 자연을 배경으로 마시는 차는 자연을 함께 마시는 것"이라며 "손님들이 조용한 전원생활을 느낄 수 있도록 항상 자연속의 전통찻집을 만들어 기다리고 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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