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성전∼장흥간 4차선 개통
희비 엇갈린 성전∼장흥간 4차선 개통
  • 김철
  • 승인 2003.01.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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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확뚫려 시원'.. 차량통행급감'장사안돼'

성전~장흥간 4차선이 개통돼 읍내교통이 편리해지고 광주나 목포로나가는 주민들의 교통편의도 크게 증가되고 있으나 그동안 강진읍내를 통과하던 차량이 급감하면서 주민들 사이에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통한 성전~장흥간 27.5㎞ 4차선도로는 성전, 장흥간 운행시간단축과 함께 목포, 광주 , 순천등 대도시에 접근이 쉬워졌고 상습적인 혼잡을 보였던 읍내지역의 교통소통도 원활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마량, 완도방면과 장흥방면에서 강진읍을 통과하던 차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일부 상가의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고 아우성이다.
4차선개통으로 가장 피해를 호소하는 곳은 기존도로 주변에 위치해있는 주유소들. 각 주유소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4차선개통이후 강진읍 인근 10여개 주유소가 20~50%정도의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강진읍 서성리에 위치한 K주유소는 지난해 난방유와 건설차량등으로 하루 평균 1천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도로개통이후 진입차선이 막히면서 운행차량이 현격히 줄어들었다. 운행차량감소는 바로 매출감소로 이어져 매출이 절반이하로 줄어든 하루 평균 500여만원의 판매실적에 그치고 있다. 관내주유소들은 기존도로가 폐쇄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영업보상 한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지차량과 영업관계가 없는 도로변 상가등은 한가해진 도로를 보며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고 반겨하고 있다. 작천이나 병영일대 주민들도 대형차량 소통이 급감하면서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어느정도 해방되게 됐다.

주유소관계자는 “개통도로가 기존도로보다 높아 막대한 매립비용을 들여 주유소를 신축하기는 힘들다”며 “이정표설치등을 통해 차량이 강진을 경유할 수 있도록 방안이 모색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산청관계자는 “신설된 4차선도로는 기존도로와 마을진입로등에 신호등이 없는 대신 입체교차로를 만들어 전구간이 일반도로보다 높게 만들어졌다”며 “휴게소나 주유소를 표시하는 광고물은 절차를 거쳐 설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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