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진강 재첩잡이 한창
탐진강 재첩잡이 한창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7.05.25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맹이 굵고 육질 담백 인기... kg당 2천원선 불티

▲ 탐진강에서 재첩잡이 나선 주민들이 굵게 여문 재첩을 한 움쿰씩 들어보이며 기뻐하고있다.
탐진강에서 재첩잡기가 한창이다. 요즘 강진읍 목리다리 인근 탐진강에서 수십명의 주민들이 허리까지 차오르는 물 속에 서서 그물을 씌운 갈퀴나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바구니로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건져 올리고 있다.

3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탐진강 재첩잡기는 이맘때 절정을 이룬다. 요즘 채취하는 재첩은 직경 1㎝ 정도로 알맹이가 굵고 육질이 담백하기 때문에 더욱 인기가 높다.

 물때에 맞춰 하루 3~5시간의 물질을 하면 평균 30㎏의 재첩을 캘 수 있으며 수완 좋은 주민은 40㎏ 이상을 채취하기도 한다.

재첩은 ㎏당 2천원에 팔려나간다. 강진읍 목리의 경우 주민들이 채취한 재첩은 지인들의 소개를 통해 전량 판매된다. 한번 탐진강 재첩을 맛본 이들의 주문이 이어지면서 채취량이 부족할 정도. 하루에 6만~8만원의 벌이가 되기 때문에 바쁜 농번기에도 불구하고 재첩잡기에 나서는 주민들은 20여명에 이른다.

강진읍 5일시장에서 거래되는 재첩은 ㎏당 2천~2천500원의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강진읍 목리, 남포 등지에서 채취한 재첩이 5일시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지난달 초부터 형성된 가격이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주민 김춘자(여·67·강진읍 목리)씨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채취시기가 10여일 빠르고 채취량도 예년수준을 웃돌고 있다"며 "장마 직전까지 채취한 재첩은 육질이 연하고 담백하기 때문에 찾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