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인구감소 전남도내 최고
강진 인구감소 전남도내 최고
  • 주희춘
  • 승인 2003.01.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감소폭도 1위.. 지역경제 침체 반영

지난해 강진의 인구감소율이 전남지역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돼 충격을 주고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부동산거래 감소폭이 전남지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강진이 지역세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에서 최악의 상황을 보였다. 

전남도가 최근 내놓은 ‘각 지역별 인구감소율’에 따르면 강진은 지난해 자그마치 4천465명이 줄어들어 2위인 곡성군(2천13명 감소)을 배 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불명예스러운 1위를 차지했다.

이 규모는 관내 면단위 중 가장 사람이 많은 군동면(지난해말 현재 4천7백명) 인구에 해당하는 것으로 관내에서 가장 큰 면단위 한곳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해 줄어든 인구중 사망에 의한 자연감소는 510명에 불과, 나머지 3천955명은 다른지역으로 이사를 해서 줄어든 숫치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난해 출생한 신생아가 320명이여서 실제 강진을 떠난 사람은 4천2백75명에 달했다. 강진의 인구감소율(8.75%)은 전남지역의 평균 감소율 2.15% 보다 무려 6%나 많은 것이다.

또 전남도가 역시 최근 발표한 ‘각 시군 부동산 거래실적’ 에 따르면 강진의 부동산 거래수는 전년도 보다 10.5%가 줄어든 총 2천939건에 불과해  전남 23개 시군에서 가장 감소폭이 컸다. 2위는 진도군으로 신안군으로 각각 8.8%, 8.4%를 기록했다.

전남도는 농촌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감소한 이유를 쌀값 하락에 따른 농지수요 감소때문으로 보고 있다. 강진은 지금 농지를 사려는 사람도, 팔려는 사람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