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되돌아보는 지역 청소년문화
5월에 되돌아보는 지역 청소년문화
  • 강진신문
  • 승인 2007.05.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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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면서 청소년의 달이다. 강진지역의 청소년 문화를 다시한 번 되짚어 볼 때다.
어른들이 미래의 주인인 아이들을 위해 반성과 책임의식을 갖고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한번쯤 되돌아 봐야 할 때이다.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방황과 유혹의 거리를 헤매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

또 농촌의 한 마을에서 쓸쓸하게 가장 노릇을 하고 있거나, 부모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는 청소년도 많다. 우리의 청소년들은 소년 소녀 가장들만 외로운 것도 아니다.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하면서도 부모들과 대화가 막혀 있거나 학교에서 친구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청소년들 역시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계층이다.

특히나 농촌은 청소년들에게 장단점이 뚜렷한 환경을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대도시문화가 덜 침투된 농촌은 한편으로 청소년들의 성장기에 순수한 환경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그들에게 답답함을 주기도 한다.

인터넷이나 TV등을 통해 도시문화를 바로바로 접하면서도 자신의 주변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느낄 때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강진의 청소년들 중 주말이면 목포나 광주로 원정 구경을 떠나는 학생들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말도 있다.

지역청소년들이 문화적 굶주림에 빠지지 않도록 지역 어른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주변의 문화는 아직 어른들의 문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정작 미래의 주인인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많은 부문에서 소외 또는 배제되고 있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와 희망이라는 말들은 많이 하지만 정작 그들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정말 미래를 생각한다면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문화가 지역에서도 많이 생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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