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뒷끝문화'도 필요하다
공연 '뒷끝문화'도 필요하다
  • 강진신문
  • 승인 2007.05.0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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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 요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각종 행사가 많다는 것이다. 행사 때면 인기가수들이 자주 초대돼 무대에 오르고, 주민들이 관람석에서 각종 행사를 즐기는 기회도 많아지고 있다.

 여러 가지 경제적 효과를 따져봐야 겠지만, 주민들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접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다. 공연을 통해 즐거움도 만끽하고, 지역민간에 유대관계도 돈독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관람문화도 발전하고 있다. 질서정연하게 공연이나 행사를 관람하고 제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같지만 상당한 경험을 통해 이뤄진 것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공연 뒤끝 문화다. 공연 관람인파가 빠져나간 자리에는 예외없이 쓰레기들이 깔려 있다. 종류도 다양하다.

관람객들이 깔고 앉은 신문지에서부터 플라스틱 물통과 유리병, 각종 음식물 찌꺼기등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것들을 밟고 지나가는게 예사다.

쓰레기가 버려지면 줍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큰 행사가 있으면 다음날 새벽에는 이를 치우는 환경미화원들이 곤욕을 치루고 있다.

공연을 관람하다보면 이런저런 준비물이 있기 마련이다. 좌석이 부족할 때는 바닥에 깔고 앉을 신문지도 필요하고, 오랜시간 앉아 있다 보면 목을 적실 음료수도 있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문제는 자기의 쓰레기는 자기가 치우는 것이다. 방석으로 사용했던 신문지가 있었다면 공연이 끝난 후 따로 주워서 쓰레기 통에 버려주면 될 것이다. 음료수 병이나 다른 쓰레기도 마찬가지다.   

뒷자리가 깨끗해야 한다는 것은 오랜 격언이다. 관람문화에 못지 않은 깨끗하고 질서있는 행사 뒤끝문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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