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복지타운사업 모범적 협상 이끌길
문화복지타운사업 모범적 협상 이끌길
  • 강진신문
  • 승인 2007.05.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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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과 문화복지타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업체가 사업비에 대한 실무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군과 사업자측이 최종적인 사업비 규모를 놓고 일종의 줄다리기를 하는 시간이다. 현재 문화복지타운 사업의 설계상 예산은 490억원이다.

군과 사업자측이 협상을 해서 앞으로 20년 동안 주민들이 나누어서 부담해야 할 돈의 규모를 결정하는 순간이나 다름없다.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문화복지타운BTL사업의 사업자 결정은 누구에게 낙찰됐다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우선협상자를 선정했다는 말이 등장한다. 우선협상자와 협상을 해서 이것저것을 조정해야하고 정 의견조율이 어려우면 협상자를 바꾸어서 다시 협상을 하라는 뜻이다.

문화복지타운BTL 사업과정에서 그만큼 군과 업체의 협상시간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미 FTA협상에서 보듯이 문구 하나에 이익과 손해가 교차할 수 있는게 이런 종류의 협상이다. 군입장에서 이익을 보는 것이란 주민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고, 손해보는 협상이란 주민들의 부담을 늘리는 일이다.

사업자측의 일정부분 이익이 보장되고 시설 또한 최고 수준을 갖춘다는 것을 전제로, 주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줄을 끌고 오는게 강진군의 최대 협상 목표여야 할 것이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남양건설측에서는 일단 480억원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총 단가의 98% 규모다. 일반적인 공사 낙찰율이 88~89%인 것을 감안할 때 대단히 높은 비율이다. 

본격적인 협상이 남아있는 만큼 충분한 협의를 해서 주민들이 이해하고 환영할 수 있는 모범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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