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설량 측정 과학화 시급
적설량 측정 과학화 시급
  • 김철
  • 승인 2003.01.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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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금자이용 길가대충측정...실제와 큰차이
겨울철 적설량이 주민들의 중요한 생활정보로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에서도 정확한 적설량을 측정하기 위한 제도적장치가 시급하다.

군은 지난 3일 저녁 7시부터 5일 오전 10시까지 관내 평균 11㎝의 눈이 내렸고 옴천지역에 가장 많은 14㎝가 내렸다고 밝혔다. 또 강진읍지역은 가장 적은 10㎝가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 수치는 읍․면사무소 직원들이 길가에 내린 눈을 플라스틱 눈금자를 이용해 측정한 것이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3일동안 20㎝가 넘은 눈이 왔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어 실제 적설량과 군의 발표수치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관내에는 강진읍 농업기술센터에 기온과 강수량을 측정하는 기계와 각읍, 면사무소에 강수량을 측정하는 기계가 설치돼 있지만 적설량을 측정하는 시설을 갖춘 곳은 없다.

인근 완도지역에는 기상대가 설치돼 있고 장흥과 해남지역에는 관측소가 설치돼 있어 강수량은 물론 적설량까지 AWS(자동기상관측장치)에 의해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다.

주민들은 “정확한 적설량 파악은 영농에도 활용되고 재난사고 발생시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을수 있는 기준이 되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관내에도 적설량을 파악하는 체계적인 질서가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관계자는 “관측소가 없는 상태에서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는 힘들다”며 “인력과 사업비로 관측소설치가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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