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독자 詩] 압력밥솥 혼자서 속을 부글부글 끓이며씩씩거리다가한숨을 푹 내쉬더니언제 그랬냐는 듯이금방 마음을 활짝 열어아낌... [독자 詩] 남김에 마음 두지 않네 삼라만상은 봄을 맞는데늙은 스승은 가르침만남아있네기러기는 날아가며흔적을 남김이 없고봄날꿈은 속절없이... [독자 詩] 허공이라네 저 하늘과 땅 사이도다 허공이네 날아다닌 새들도왜 우느냐 물었더니모른다 하네비바람에 흘들리며 사는잡... [독자 詩] 가을사랑 님이여 오소서황금 들녘한들거리는 코스모스길 따라붉게 타는 단풍화에얼굴 비비며고운 모습 그대로 내게 ... [독자 詩] 할머니 기침 깊어가는 겨울밤 할머니해수 기침소리 짙어지면가물가물 호롱불 들고솜털 같은 눈 헤치고논시밭 무 구덩이... [독자 詩] 맑은 물 산등성이를 따라서하염없이 내려오는 맑은 물물고기들도 신이 나서너도나도 위로 솟구친다나무들도 한 모금... [독자 詩] 단어하나 오늘도 난 단어 하나 적어 봅니다.때문이란 단어에 상처받고 눈물이 강이 되도록 울었습니다.어느날인가... [독자 詩] 누름적 아궁이 장작불무쇠 솥 뚜껑돼지비계로 쓰윽 쓱불판을 닦아노란 속 배추에달걀을 풀고지글지글 바삭바삭고소... [독자 詩] 청순한 장미 그대를 청순한 장미꽃에 비할까그대는 이보다 더 순수하고 사랑스럽다따뜻한 봄날 세찬 비바람이 흔들고오... [독자 詩] 석양에 흘리는 눈물 억척스레 살아도 백년(百年)을 못 살면서들개처럼 땅에 코를 박고 먹이사슬 찾아버거운 삶의 무게 몸으... [독자 詩] 비오는 분홍나루 안개가 부연 간유리판 위로애기섬 하나 떠 있고그 넘어 묘뚱 같은 섬 하나아련히 흘러간다아직 물에 갇... [독자 時] 구강포 장터 구강포 둑방 뒤엔 날마다 장이 선다지질퍽하게 깔려있는 포구의 갯벌 위에때마침 산책 나온 갈대숲 바람... 처음처음12345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