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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강진 인구 감소로....
icon 애향인
icon 2003-01-04 14:22:40  |  icon 조회: 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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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어느때 이던가....
오늘처럼 이렇게 하얀 눈이 내리는 날이면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아침일찍 문밖을 나오면 각 가정에서 아궁이에 나무로 불을 지펴 굴뚝을 타고 날아오는 그리운 연기 내음 나는 그 연기냄새가 그리워만 진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아궁이에서 보일러로 모든것이 바뀌어져 편하기는 하지만 연료를 태우고난 연기는 공해로 변해 우리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그뿐인가 연료없이 인력으로만 타고 다니던 자전거는 우리들의 곁에 있지만 그를 초월하는 자동차들도 각가정마다 1-2대정도 보유하고 있어 경제는 급속도로 향상 되었지만 매연으로 인해 우리들의 건강을 그다지 좋지 못하다.
예전 1970년대까지는 한가정에 15명까지 대가족을 이루고 살았던 그리운 그 기억들은 이제는 다시 오지 않을것이다.

현재 우리농촌의 인구는 급속도로 감소하여 이제는 노인들만이 간신히 고향을 지키고 있다. 이런 실정들을 보면서 나는 고향을 끝까지 지킬것을 다짐하고는 있지만 언제 어느때에 주변의 환경변화로 나역시 고향을 버리고 떠날지도 모른다.
우리 국민들의 의식주 해결의 하나인 농산물 역시 전면 수입개방되어 이제는 더이상 희망없는 농촌으로 전락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농민들은 무엇을 믿고 살아야 하는가?
무슨일을 하여 목숨을 연명하여야 할까?
그뿐인가 그동안 농사를 지어보고자 금융기관에서 빌렸던 농가 부채는 눈덩이처럼 쌓여만 가고 남는것은 우리들의 한숨 뿐이다.

내 생각으로는 지금을 우리 고향강진군의 인구가 약4만8천여명에 이르지만 앞으로 2-3년 후가 되면 2만에도 못미칠것 같다.
이러한 실정을 극복하려면 국가를 책임지고 있는 관계자들 모두와 우리들은 다같이 노력하여야만 이 어려운 난국을 이겨 낸다.
2년전만 해도 강진군의 인구는 5만여명을 넘었는가 싶더니 벌써 4만여명이라는 숫자를 지키고 있다.
현재 관공서 직원들마저 광주등지에 가정을 두고 현재 혼자서 자취를 하고있는 사람들도 상당수가 된다. 물론 그것은 학생들 교육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하다가는 우리들의 고향강진에는 자취하는 군으로 전락하고 말것이다.
왜? 이렇게 하여야만 하는가? 그져 안타깝기만 하다.
아~~ 옛날 그시절이 그리워만 진다.
고향을 지킬수 있는 방법은 영영 없는 것인가.
이렇게 오늘 하루도 저물어만 간다..
2003-01-04 14:22:40
218.149.68.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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